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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식스티 나인 CE - 영화해설집 + 주연배우싸인 + 필름컷 + 소설책 1,000장 한정판
이상일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무라카미류의 청춘이야기라 했다.
무라카미류가 10대인 그 시절.
그가 살던 시대에는 나는 뱃속에도 없었고,
그가 책에서 말하는 그 모든 문화들이
어색하게만 다가왔다.
1969년. 일본은 학생운동과 도쿄대학 입시중지로 인해
어지러웠고, 그 시절 고등학교 3학년이였던
무라카미류의 자서전적인 소설.
탄광촌출신으로 잘생기고 머리 좋은 친구 아마다.
아마다보다 더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이와세.
그리고 주인공 '겐'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마다를 합류하고,
그 일로 이와세는 소외감을 느낀다.
그리고 성공하는 바리게이트봉쇄.
그들이 하는 일들은 무모하며 그 무모함이 통쾌함을 불렀다.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데 왜 그들은 그토록
무모한 일을 저질렀을까.
난 이 책을 읽는 내도록 그 의문점이 내 머릿속을
멤돌았다.
“나는 카레빵 하나로 주린 배를 채우고 나머지 돈은 저축했다.
사르트르, 주네, 셀린, 카뮈, 바타유, 오에 겐자부로의 책을 사서
읽기 위해서,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실은 나긋나긋한 여학생을
꼬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즐겁게 살지 않는 것은 죄다. 나는 내게 상처를 준 선생들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그들은 정말로 소중한 것을 내게서 빼앗아
가버렸다. 유일한 복수 방법을 그들보다 즐겁게 사는 것이다.
지겨운 사람들에게 나의 웃음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싸움을,
나는 죽을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무라카미 류"
아마 요 짤막한 글에서 다 알 수 있지 않나싶다.
솔직히 무라카미류가 뭘 말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즐겁게 살자는 것. 요기엔 절대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