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글쓰기 기술 - 1만 권 독서로 얻은 글쓰기 핵심 노하우 25
인나미 아쓰시 지음, 장인주 옮김 / 경향미디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저자 '인나미 아쓰시'처럼 직업으로 하는 프로 서평가는 아니다.

그냥 개인적인 공간에서 내가 즐겁게 읽은 책들을 기록해두고 정리해두자는 생각으로 서평을 쓰기시작했다.

사실 서평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두서없이 읽었을때 떠올랐던 생각들이나 느낌들을 휘갈겨 놓은 거라서 잘쓰고 싶은 의지와 다르게 초등학교 독후감같은 느낌이 아닐까?하며 상당히 부끄럽다.

 아무래도 체계적으로 글쓰기에 관해서 배운 것도 없고, 어휘력이 딸리기 때문의 문제라 생각하여 책을 많이 읽게되면 글쓰기에 문제는 조금 매끄럽게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아직까지는 도통 나아지지 않는 느낌이다. 뭐, 아직까지 그렇게 많은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러한 이유로 나는 이번에 '포인트 글쓰기의 기술'과 함께 서평쓰기, 글쓰기에 도움을 얻고자 했다.


사실은 서평 말고 다른 글들은 말하기도 마찬가지고 진심은 통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장황하게 느낀대로 그대로 전하기만하면 상대 역시 그렇게 느껴줄 거라고 생각했고, 공감 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무리!!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고, 말을 할때도 마찬가지고 아마 많이 겪어봐서 알 것 같다.

내가 말하는대로 상대가 그대로 알아 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니 포장도 안된... 아니 제대로 갖춰서 써지지 않는 글을 두서없이 늘어놨다가는 지리멸렬하고, 진심이 전해지기 이전에 읽고싶지 않은 글일 것이다.


나의 생활은 미니멀하지 않다.

이게 쌩뚱맞게 무슨 말이냐? 싶겠지만, 나는 뭐든 미련이 많다.

그래서 물건 같은것도 잘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저장 강박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대세인 미니멀하게 살기~ 같은 건 될리 없다.

언젠가는 쓰겠지, 이것은 추억이 담겨 있는, 이건 또 내가 한때는 좋아했었는데.... 뭐... 기타등등의 이유가 붙어서 물건 하나 제대로 버리지 못한다. 그러한 삶자체가 글 쓰기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좀 간략하게 필요한 문장만 딱 표현하면 읽기좋고, 이해도 잘되는 좋은 문장이 될텐데.... 나는 글을 쓰면 이것저것 수식어가 많이 들러붙는 것 같다. 그리고 사족들이 많다. 뭔가 문장으로 안만들어지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막 쓰다보면 지리멸렬한 글들이 되어간다. 사실은 그것이 나는 최선이라고생각했다. 나는 열심히 썼음을 이야기 해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열심히 쓴 것이 잘 쓴 것이 될 수 없는 법.

크게 4 챕터로 나눠져 있는데 그중 마지막 문장의 기술에서 19번째 기술중 '과감히 버려라'라고 이야기해서 움찔했다.

왠지 미니멀한 라이프 스타일을 이야기하는 책에서 많이 보던 문구가 문장 쓰기에도 바로 적용!!

삶이든, 글이든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버리고, 정리정돈이 필요하다.


게다가 나는 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의 서평의 주목적은 날 위해서이긴 하지만, 누군가 내가 읽은 책의 정보가 필요해 그 책을 검색하다가 내 글을 읽게 되었는데 길고 지리멸렬하니 정리 하나안된 글을 읽고 싶겠는가? 나도 인터넷상에선 장문의 글은 잘 읽어지지 않는다. 집중하기 어렵우니까 게다가 뭔가 시간 쪼개서 잠시 읽는데 긴~ 글이 어디 읽히겠는가? 게다가 정리까지 안된 글이라면 최악이다.


이번에 '포인트 글쓰기 기술'을 읽으면서 느낀바가 많았다.

적어도 서평을 쓸려면 숙독, 정독, 완독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으나, 책에 따라 그것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고, 의무적인 완독이 오히려 요점을 흐리게 만들수도, 부정적인 느낌을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배웠고, 내 문장을 좀 더 깔끔하고, 읽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게 전달 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해보고, 인나미 아쓰시님의 서평쓰기 방법도 배워 보았다.

책은 굉장히 얇고, 금세 읽을 수 있지만...난 한동안 내 글쓰기의 나쁜습관을 고치고, 깔끔하고, 제대로 된(?) 서평을 써 볼 수 있을 때까지 되풀이하며 읽어 글쓰기 기술을 익혀 내가 읽은 이 책처럼 잘 읽히고, 이해도 빠르고, 멋지고 깔끔한 문장의 글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 책을 시작으로 서평과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좀 더 읽어 볼 생각인데, 나의 서평쓰기에 도움되고, 서서히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일단, 처음으로 시작한 '포인트 글쓰기'는 무척 마음에 들었고,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걸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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