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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 1 - 양장본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선희 옮김 / 홍익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대는 2만 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 배경은 시베리아 남부지방, 주인공은 야난 이라는 한 소녀... 도대체 이런 배경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싶었다. 제목과는 또 무슨 관련이 있을지.. 역자서문만으론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게 궁금함을 가지고 펼쳐든 책은 그야말로 독특한 것 이였다. 그러나 차차 읽어나가면서 눈물을 짓게 했다. 야난은 우리엄마이기도 하고 미래의 나이기도 했다. 3권이나 되는 책은 구석기 시대에 험난한 인생을 살다죽은 야난 이란 인물의 삶을 통해 세상의 모든 딸들... 즉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다. 특히 나중에 나도 결혼을 해서 딸아이의 엄마가 된다면 이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했던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등을 말이다. 비록 자신은 없지만 꼭 우리엄마 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과 함께...
헤밍웨이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라 해서 심오할 줄만 알았던 책 이였는데 구석기 시대라는 흥미로운 배경과 재미있는 줄거리로 뜻밖에도 읽는 내내 즐거웠다. 계속보관하고 싶은 마음에 읽고나서 산 몇 안 되는 책이기도 하고.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