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건 싫다고...

나만 위로할 것 - 180 Days in Snow Lands
김동영 지음 / 달 / 2010년 10월

대학생 시절 이 작가의 전 작품을 내 친구들은 밤이 새도록 읽고 있었다. 왜그런지 나야 알지 못했지 읽어보질 않았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내 기억에서 잊혀질때쯤 새책이 출간되었다. 그 작가의 유명세에 선택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나와 코드가 맞았을 뿐. 처음엔 별을 가득매운 밤하늘 사진이었고 두번째는 북유럽,그리고 아이슬랜드였다. 북유럽, 듣고만 있어도 설레이는 여행지랄까 살인적인 물가와는 반대로 아름다운 자연,사람살기 좋은 곳이라니까..  

책을 다 읽고 난 뒤엔 속이 시원했다. 읽는 도중 그가 써 내려간 글들에 많은 감정들을 품고 버렸다. 정말.. 지금이라도 이분을 알게된걸 다행이라 여겼다. 사진과 글, 흔할것 같지만 흔하지 않은 것, 내가 찾던 그 감성이 그게 이 책에 있었다. 적어도 나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