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여행을 떠나기 위해 구입하는 건 아닌것 같다. 세계지도를 보고 있으면 지금 내가 얼마나 넓은 세상에서 좁게 살아가고 있는지 또 얼마나 아까운 시간들을 허비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그건 마치 아직 나에게 남은 가능성들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 같다.
2가지 종류의 세계지도에 홀딱 반했다. 사이즈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반투명의 블루컬러의 월드맵은 정말이지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도 남았다. 아직은 멀었지만 2년 안에 어딘가로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바램일 뿐, 손 놓은 영어공부도 시작하고 앞으로 내가 뭘 더 할 수 있을지를 사색하기엔 더 없이 좋다. 더불어 사소한 것에 매달려 있기엔 세상과 시간이 너무 넓고 아깝다란걸 절실하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