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 교양으로 읽는 마약 세계사
오후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7월

마약은 나쁜 것이니 알 것 없단 식으로 덮어놓고 욕하는 것보단 뭐라도 알아보자 생각해보는 게 사회가 나아갈 방향 아닐까요. 말투는 가볍고 가끔 논리가 저 세상으로 튈지라도 쉬쉬 덮어버리고 그런 일 없다며 모른 척 하는 지금 우리의 태도보단 훨씬 의미 있는 책입니다.

[100자평] 완벽한 아이 팔아요

완벽한 아이 팔아요 ㅣ 길벗스쿨 그림책 1
미카엘 에스코피에 지음, 마티외 모데 그림, 박선주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3월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가. 단순히 부모는 반성하라! 식의 훈계보다 더 깊게 생각해야 할 책 같습니다.

[100자평] 마르타의 일

마르타의 일
박서련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9월

일단 재미를 갖췄고 글의 완성도 역시 좋았다. 소설 속 반영된 현실이 너무 끔찍해서 현실감이 손에 잡힐 것 같았다. 엔딩을 보며 작가가 많은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썼다는 걸 느꼈다.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100자평] 유진과 유진

유진과 유진 - 개정판 ㅣ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0년 11월

개정 전에 읽었어요. 구입하고 선 채로 단숨에 읽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더랬습니다. 마음에 남는 상처가 어떻게 처절할 수 있는지 이 책 읽고 처음으로 이해했어요.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의 가치를 정말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00자평]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ㅣ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몇 안되는 책. 입담이 좋고 술술 읽힌다. 책 한 권 읽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 - 시간을 내기도 빠듯한 세상 - 을 기울여야 하는지, 개인적으로 가성비를 따질 때 가장 큰 덕목은 재미인데 이 책은 그 재미를 최우선으로 갖췄다. 글도 깔끔하고 재미만 추구하며 읽어도 남는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