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정체는논어 맹자 장자 노자 사기열전 주역을 읽고 고전의 문자향서권기를 갖춘 양선규 작가님이 쓴 ‘일종의’ 주역 해설서다.소설 <난세일기>(1983)로 제7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이기도 하셔서인지 위의 고전을 읽을 때 소설읽기의 방식으로 읽으셨단다. 읽기가 그러했듯, 주역 64편을 다 읽고 '제대로 발효되지 않은 거 다 빼고' 온전히 발효되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30편을 골라 담은 이 책 역시 문학적 담론을 염두에 두고서 써나갔다고 한다. 주역에 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 소설을 공부하거나 현직으로 쓰는 소설가에게 매우 접근성이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이 소개 글을 쓰고 나서 나도 찬찬히 읽어나갈 작정이다.봉투에서 책을 꺼내자마자 몇 페이지를 읽었는데, 이야기를 들려주듯 구수한 서술방식이 주역에 대한 벽을 일거에 무너뜨린다. 작가의 말에서 양선규 작가는 '아는 것만으로 부족한' 그 무엇을 지향하는 문학의 본질에 충실하였다고 자부한다. 이 책의 성격을 단언하는 말이다. 고전을 섭렵하고 주역이라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통해 뽑아낸 엑기스를 '내 손안의 주역' 한 권으로 원샷할 수 있다면, 이건 뭐 완전히 남는 장사 아닌가?#내_손안의_주역 #양선규_내손안의주역 #주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