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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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4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드니 건강에 관심이 많이 가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살빼기도 힘들어지니 탄수화물을 줄여야되는데 이놈의 식욕은 자제가 안되고, 그러면 운동으로 살을 빼고 건강관리를 해보자!! 라고 생각하니 그런쪽으로 책도 보게 되던 와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32년을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술과 담배를 즐기는 분이셨고, 갑자기 뇌졸중이 찾아왔다.

과도한 업무와 술과 담배는 우리 몸의 적신호를 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몸에 좋은 운동을 알아보던 중 달리기를 하기 시작하셨고 50세가 넘은 나이에 마라톤에 빠졌다고 한다.

뇌졸중 진단을 받고는 처음에는 조심하시다가 몸이 다시 괜찮아지니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셨는데 마라톤을 하시면서 이제는 술도 많이 조절하신다고 한다.

이 책은 마라톤에 대한 예찬서이다.

저자가 처음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에서 부터 7년동안 아직도 마라톤을 하고 있는 이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라톤 예찬서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삶도 고스란히 담아 있는 책이기도 하다.

상고를 졸업한 저자는 군대 제대후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과도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대학 편입과 대학원 공부까지 배움에 끈을 놓지 않았고,

퇴직한 후에도 일하기를 멈추지 않기 위해 10년 정도를 자격증 따기 등 꾸준히 준비하는 노력형이다.

원래 타고난 능력의 부족을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그 모자란 부분으로 인해 자만에 빠지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도전과 노력을 했으므로 결론적으로는 능력의 부족이 실력을 끌어올려주고 미래를 준비하는 밑그름이 되어 오히려 더 나은 삶을 선사 받았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노력의 결과는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작가님의 실천력 덕분인 것은 같다.

처음에 10km 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하프코스, 30km, 풀코스 마라톤 대회를 여러번 출전하셨다.

첫 풀코스 완주 했을 때, 춘천국제마라톤 풀코스 때 다리에 쥐가 나서 허벅지에 바늘을 찔러 가며 어렵사리 뛰고 걷기를 반복하며 완주한 눈물의 피니시 라인 통과의 기억, 후배와 같이 뛰는 마라톤, 제주도 매서운 바람 속에서의 마라톤, 포기하는 것을 죽기보다도 싫어하지만 몸이 너무 좋지 않을 때는 포기도 지혜로운 판단임을 알고 중도 포기한 마라톤 등 다양한 마라톤의 기록들을 소개 해 주어 읽는 내내 재밌게 읽었다.

중간 중간에는 마라톤 시 주의할점, 식단, 여러가지 운동법 등 마라톤 입문자가 궁금할 법한 지식들을 풀어 놓았다.

마라톤 구경만 했지 그 안으로 들어가서 자세한 사항을 알고 보니 새로운 세상이 보였다.

저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예민한 체질에, 뇌출혈환자까지 되어봤지만 그 모든것을 극복하고 풀코스 마라톤을 여러번 완주하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구구팔팔 일이삼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하루 이틀 아프다가 죽는 것이라고...

참 좋은 목표인것 같아 나도 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운동하는 삶에 한 발짝 들여 놓아야겠다.


** 본 서평은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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