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표지의 그림과 제목, 소개글 등에서 예상할 수 있듯 하찮은 체력에서 강철 체력으로 바뀌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몸이 그 토록 좋아하는데 왜 난 그 토록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 미루는가!

늘 자책한다. 그러나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가지는 못하기에 자극을 받고 싶어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깡마르고 비실비실 허약한 체력의 대명사여서 고등학교 조회시간에 자주 쓰러지고 기절을 밥 먹듯이 하는 그런 약골이였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연년생 두 아들을 낳고 키우면서도 그 약한 체질은 늘 힘들었다고 한다.

이혼 후엔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증까지 와서 안그래도 약한 체질에 무기력증까지 겹쳤다고 한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니 약을 타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다. 그 때 의사 선생님이 운동을 권유하였고 그 것을 계기로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회사 점심시간 30분 정도는 걷기 운동, 퇴근 후엔 헬스 클럽을 시작으로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P.36 하루 30분 걷기를 매일 하면 심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30~40퍼센트 정도 낮출 수 있다.

P.38 걷다 보면 뇌는 질주하는 스트레스에 제동을 걸어주고 정서적 안정을 준다.

P.50 일단 식사 후에 걸으면 혈당이 낮아져서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치매 예방에도 걷기가 최고다. 규칙적으로 걸으면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 어깨가 결리고 등이 아플 때도 걷기를 꾸준히 하면 병원에 가는 일이 점점 줄어든다.

하루 빠른 걸음으로 30분만 꾸준히 걸어도 이렇게 좋은 효과가 있다니...

운동을 하면 좋다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수치와 연구 논문, 책 내용 등으로 예를 들어주니 운동을 더 하고 싶다는 충동이 나에게 일어났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여기서 잠깐만' 코너는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몰랐던 정보들이 많아 도움이 많이 되고 재미있었다.


나도 체력하면 한 저질 체력으로 고생하고 있는 1인으로써 내가 했던 운동이 나오면 그 희열을 같이 느낄수가 있었다.

걷기는 요즘 1만보 걷기를 하고 있는데 빼먹는 횟수가 더 많아지고 있어 고개가 숙여지고, 요가는 2~3년 전에 다니면서 딱 내 스타일의 운동이라 너무 좋았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핑계로 멈춘 상태이다.

P.135 다음 주에 갈 산을 검색한다. 봄이면 벚꽃이 아름다운 내변산, 철쭉이 이쁜 황매산으로.

여름이면 계곡이 아름다운 내연산, 문경의 대야산으로, 가을이면 정선의 억새 평야 민둥산, 전남의 억새 군락지 천관산으로, 겨울이면 눈꽃이 아름다운 소백산, 전기 풍차가 크게 돌아가는 백두대간 선자령으로, 어느 곳 하나 놓치기 아까운 계절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이 구절에서는 나를 다시 산에 오르게 했다. 이 글만 읽는데 막 흥분이 된다.

친한 동생과 1주일에 1번씩 가까운 동네산을 다녔는데 그 마저도 2~3달 쉬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내 가슴에 불씨를 던졌다. 그래서 그 동생과 다시 매달 둘째주 토요일엔 등산하는 날로 약속을 잡았다.

요즘 사람들은 가까운 거리도 웬만하면 차로 이동하는데(나 조차도) 자전거 활용도 다시 고려해 보아야 겠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고 난 뒤에 효과란 사실 말 안해도 예상이 간다.

저자는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듯했던 감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만끽했다'고 표현한다.

운동으로 단순히 체력만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노화를 늦추어 더 젊어질 뿐 아니라,

자존감이 상승되며 성취감 UP 등 뭐 좋은건 다 갖다 붙여도 될 정도로 얻는 이득은 많다는 것이다.

본문 중에 P.79 여기서 잠깐만 中 '... 보행 수를 줄이자 88% 더 우울해졌다. 하루 평균 5,649보만 걸으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불안과 우울증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 세계 성인의 평균 보행 수는 4,961보다. 코로나19 전에도 성인들은 평균 움직임이 적었다. 코로나19 시국에는 더더욱 움직이지 않는다.'

난 이 구절에 팍 꽂혀서 지금 띄염띄염하고 있는 만보 걷기를 5천보라도 좋으니 매일 꼭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산도 꼭 한군데씩 정복해야 겠다는 꿈이 생겼다.

운동을 하면 이토록 몸이 좋아하는 순간인데 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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