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의 초대
노라 로버츠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나오는 맥그리거 시리즈.
기대를 져버렸습니다.

전작들의 시리즈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의 범작(?)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이 책이 맥그리거 시리즈의 이야기인지..

구성면으로도 부족하고.. 로설에 중요한 남,여주의 캘릭터성과 주인공으로써의 역할도 부족을 넘어서 실망을 줍니다.

특히나 남주는 로설 주인공으로써의 조건(?)  - 사람 싫어하고, 사랑에 다쳐본 자 - 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에도.. 그 밥(?)을 잘 챙겨 먹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여주가 좀 낳은가?
여주는 항상 방실 방실 -남주에게 상처를 받고선 조금 낳아지지만 - 해피 모드입니다.
사람이 좋은것도 어느정도고... 읽는 독자가 조마조마하게 쥐었다 폈다하는 맛도 있어야하는데..
전혀~ 그런 재미가 없습니다.

아, 그리고 저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번 작의 또 하나의 문제는 번역가에 있습니다.
물론 그녀의 번역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시리즈의 번역이라는 것은 왠만하면.. 같은 번역가가 하는 것이 옳은데..
이번 작가는 맥그리거 시리즈 중 1권도 번역한 바가 없으며..
전에 번역한 책들이 이 시리즈의 분위기와 비슷한 책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작의 전체적인 뉘앙스도 전작과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이번 작은 번역이 좋지 못한 부분은 없는데..
이 번역가의 책 일부가 독자들로 부터 번역에 불만을 품었던 작임을 솔직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단점들이 부각되고 아쉬움이 남는 것은..

전작들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겠죠?
이번 맥그리거 책은 전작들의 추억에 아쉬움을 남깁니다.

시리즈 전권을 보신분들만.. 그런대로 보시고..
맥그리거 시리즈의 재미를 다시 느껴보고 싶으셔서 보실 예정이라면..
추억(?)을 버리지 않도록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라 하고 싶습니다.

PS: 유일하게 건질만한 것. 대니얼 맥그리거(할아버지)가 나오는 부분.
맥그리거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개성있는 조연임을 다시 한번 입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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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04 12: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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