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은 혀가 없어도 기적 같은 발성기관으로토설하게 마련이거든. 이 배우들에게아버지 살해와 흡사한 장면을 공연케 하자,
숙부 앞에서. 그자 표정을 살피는 거다.
급소를 쑤시겠다. 정말 움찔한다면내 갈 길은 내가 알지. 내가 본 혼령이악귀일 수도 있어. 악귀는 그럴싸한모습을 취하는 능력이 있다지. 그래,
내가 허하고 울적한 틈을 타,
그런 심기일 때 악귀가 매우 큰 힘을 쓰니까,
나를 지옥에 빠뜨리려고 속이는 건지도 몰라.
더 미더운 근거가 필요해. 연극이 방법,
연극으로 덫을 놓아 왕의 양심을 포획하리. -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