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아무리 소중히 여겨도 우리는 언젠가 이별을 경험해야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이별을 키우는 일이기도하다. - P97
"내가 ‘사랑(love)’이라고 말할 때, 난 그 말을 여기서 느껴요." 엄마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켰다. "하지만 ‘아이[愛]’라고 말하면, 여기서 느껴요." 엄마는 가슴에 손을 얹었다. - P22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나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나는 혼자 있는 걸 아주 좋아해요.다른 사람들은 나를 방해해요. - P118
그의 삶에서 아버지라는 자리가 위대한 것이었던 듯, 모두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버지라고만 했다. 울면서. 자기밖에 모르던 오빠 가이까지도. - P59
음식물이 위장에 들어가기만 하고 소화되지 않으면, 그건진정한 의미에서 먹은 게 아니다. 음식물이 씹혀서 소화되고그것이 영양소가 되어 온몸으로 널리 퍼지지 않으면 우리 심신의 배양으로도 이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말은 소화되는 데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 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