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늘 이 자리에서 이렇게나 빛나고 있었을 텐데 그간 나는 어디서 무엇을 찾아 헤맸던 걸까? - P11

우리는 외부 정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지만 정작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은 많지 않다. - P22

그때 알았다. 누구도 찾지 않는 방에 홀로 남은 사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행위가 무엇인지, 그것은 쓰는 일이었다. - P32

밤을 길게 두면 외로워진다. 아침의 마음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밤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아침을 길게 살아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것. 대충하지 않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하되 할 수 없는 부분에는 욕심내지 않으며, 그 경계를 지켜 시작하고 마무리를 지을 줄 아는 것이다. - P56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왜 그들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같이 잘 살았는가? 그것은 브레멘에 가려는 이유를 그들이 획득했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왜? 라는 질문을했기 때문이다. - P105

여유란, 만나는 것보다 만드는 것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 P190

떠오른 문장이나 글감이 있으면 컴퓨터나 노트를 열지 않더라도 핸드폰 메모장에 일단은 적어둔다. 나중에 쓸지 안 쓸지 모르지만, 이런 기록은 내가 되고, 나의 다음이 된다. - P195

공간에 구애는 받지 않지만, 공간의 도움은 기꺼이 받으면서. 나를 덜 믿는 날이라도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집은 나에게 알려주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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