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피아노에 관한 에세이다. 뒤늦게 뭘 시작한 사람의 이야기다. - P8

지금도 여전히 책을 읽고, 공연을 보고, 전시를 감상하는 주요 문화 소비자는 20~40대 여성들이라지 않은가. 어휴, 남자놈들, 뭘 몰라. - P23

쓱 보기만 해도 ‘아~ 이런 식이구나‘ 하고 맥락을 그려 낼 수 있는 시선, 그것이 초견을 갖춘 사람의 능력이다. 초견을 ‘다음 펼쳐질 세상을 감지하는 눈‘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텐데, 그것은 악기와 악보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 P77

고등학교시절 문학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문학이란 이 세상이 살아 볼 만한 곳인가를 알려주는 도구라고. - P85

성공적인 연주를 해내는 나의 미래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우겨 보자. 그 미래에서는 필히 첫 음부터 성공할 것이다. 피아노 앞에 앉아서 눈을 감는다. 미래를 그려 본다. 난 무조건 잘 해낼 거야.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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