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소확혐이 자꾸 떠올라도 그냥 두자. 나쁜 기억은 편도체와 해마에 맡겨두고 우리는 전전두엽을 활용해야 한다. 시상하부의 쾌락 중추를 활성화해야 한다.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자. 맛있는 음식을 음미해보자. 나를 힐링해주는 책을 읽고 무엇이 좋았는지 글로 남겨보자. 친구를 칭찬해보자. 친구의 장점을 찾으려고 말도 안 되는 엉뚱한 얘기를 꺼내도 된다. 이 모든 좋은 경험은 뇌의 영역 곳곳에 기억의 절편으로 남겨진다.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망각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좋은 기억의 조각들은 나쁜 기억을 합리화할 무기로 사용된다. - P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