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참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자연인 씨돌은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의
지팡이이자 방패가 돼주었으며,
정연관 상병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낸

청년 요한이었습니다. - P174

맹 씨는 자신이 용현을 도와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이 용현으로부터 배우는 게 많다고 말합니다. 왕성하게 활동을 하다가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된 것을 인정하기 쉽지 않을 텐데, 용현은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밝게 이겨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이 매우 밝아서 요양원에 있는 사람들에게 늘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고, 무엇보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장애를 이겨내려는 의지가 매우 강해 그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것입니다. - P186

세 개의 이름처럼 세 개의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 개의 이름 속에 그려진 삶은 오직 하나입니다. 본명인 용현으로 살 때나, 청년 요한으로 살 때나, 자연인 씨돌로 살 때나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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