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남자고 너는 여자라서 그래. 그는 열여섯살이고 넌 여섯살밖에 안됐잖아. 그는 성격이 강하고 명랑하지만 너는 안 그렇고." - P49
아무리 좋게 말해도 이미 사라진 추억들도 그다지 행복한건 아닌데! 한순간 가슴이 무너져내렸지만 곧 괜찮아졌다. 불운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는 원래 상황을 이상화하기엔 너무 무미건조한 성격이라 불운을 과장할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 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