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정철의 '내머리 사용법'을 신선한 충격으로 읽었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이 책 또한 구입했음. 

불법사전은 말 그대로 사전형식이라 생각날 때마다 보곤 했는데, 약간 억지스러운 구석도 있기는 했지만, 대체로 '도대체 어떤 뇌구조를 가지고 있으시기에 이런 생각이 가능하신 걸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꿈" 단어의 해석이 좋았다. 

모든 불법사전의 단어는 단순 정철식 단어 정의 뿐만 아니라 파생어, 반대어, 관련이야기 등을 통해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 점이 좋았다. 

불법사전 프롤로그보면 빈 여백 있으면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라고 했는데, 이 사전을 읽고나서는 어떤 생각을 해도 아류또는 삼류 또는 그 이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정철의 반의 반이라도 따라갈만한 창의성이 없어서 그런지 도무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은 나~중에 하고, 우선 정철식 불법사전을 내 것으로 익히는 게 더 빠를 듯.  

후에 정철님의 그 창의적 사고는 어디에서 오는가?를 좀 글로 써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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