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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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요즘들어 정말 여기저기서 많이 듣는 단어인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행(?) 하더니 이것도 갖춰야 하는 하나의 덕목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유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존감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첫째로, 아픈 곳을 찔린 느낌이다. ‘이거 니 얘기지? 그치?’ 하는 느낌? 뜨끔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딱 짚어주니 시원한 느낌이다.


두 번째로는 진단서를 받아 든 느낌이다.

요즘들어 어딘가 찌뿌등하고 괜히 허하고 기운도 없고 부쩍 우울한게 이게 뭔가 싶고 답답해서 여기저기 알아보니

다 스트레스 때문이라더라 그래서 이것저것 해봤다. 그런데 별로 나아진게 없어서 허탈했는데

맘먹고 병원에 갔더니 그게 사실 이러이러한 병 때문에 이러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거다. 하고 ‘진단’받은 느낌이다.

한 마디로 속 시원한 느낌이었다.


사실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이 사람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애매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상에 흔하게 일어나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상태를 말로 명확히 서술, 진술할 수 있게 해주면서 병명을 제시하고 그럼으로써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러나 진단서를 받고 약을 처방 받아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지 저절로 낫는 것은 아니다.

약을 잘 챙겨먹고 몸조리를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책에서 말하는 것도 같다.

어떤 것인들 안 그렇겠냐만은 결국은 스스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업은 받았으니 이제 복습하고 배운걸 써먹는 것은 나의 몫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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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어찌 보면 내 인생은 자존감을 무너뜨렸다 일으키기를 반복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보다 깊은 열등감에 시달리며 ‘뒤처지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 ‘중독에 빠져 희망을 놓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했다.


 


P.17


자존감에는 세 가지 기본 축이 있어서 사람들마다 자존감의 의미를 다리 해석하기도 한다. 세 가지란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다.


 


P.35


세상의 모든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집이 어딘지, 무엇을 했는지 등 사소한 관심이 번져 존경과 사랑이 싹튼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똑같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P.37


자신을 사랑할 수 없으면 퍽 불쾌한 기분이 든다. 마치 맘에 들지 않는 쌍둥이 형제와 꼭 붙어 다니는 것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야단맞는 느낌이고 매사 비관적이 된다.


반면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진다. 혼자 길을 걸어도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P.38


돌이켜보면 그때 무기력에 시달리던 것보다 더 괴로웠던 게 있다. 바로 나 스스로 내 상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P.78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최선을 다하는 방식은 학생 때까지 유용한 것 같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못 가면 끝장이야’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것이 불가능해진다. 사회에는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게 인정받는 데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는 시험 기간이 없고 담임선생님도 없다. 1년 내내 평가에 시달려야 하고 인정받아야 할 대상도 한두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특정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면 정치적이라는 평가까지 듣기 십상이다.


 


P.83


직장과 직업은 다르다. 직장은 맘에 들지 않아도 직업은 좋아할 수 있다. 또 직업과 꿈도 다르다. 나는 직업이 의사지만 작가가 되는 꿈을 버린 적은 없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가 의심스러울 땐 직업, 직장, 꿈을 분리해서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이 세 가지 모두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P.118


누가나 관계 맺기의 달인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인간관계 맺기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일과 비슷하다.

아무리 운전을 잘하고 조심해도 주변 차를 잘못 만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나도 잘해야 하지만 나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P.163


꼭 완벽주의자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행동에 엄격한 편이다. 자신이 한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타인들은 내가 한 행동이나 변화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그럴 수도 있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내가 나를 평가하듯이 그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P.169


감정은 날씨와 같다. 살다 보면 일 년 내내 맑은 날은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비가 오는 날도 있다. 마찬가지로 감정 변화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기상예보관은 날씨를 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날씨를 파악해 맑은 날은 옷을 가볍게 입고 흐린 날은 우산을 챙기라고 알려주는 사람이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사람도 이와 같다. 생겨나는 감정을 없애거나 바꾸려 하는 게 아니라 감정을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 뿐이다.


 


P.260


우리는 착각하곤 한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이다. 엄마가 내 성격을 지적하거나 상사가 내 능력을 폄하하면,

정말 그 말이 옳다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사실은 단지 그 사람이 오늘 잠깐 한 생각일 뿐이다. 그들은 나에 대해 정통하지도 않고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도 없다.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현명하게 누굴 판단할 능력도 없다.





P.274


우리는 부모에게 사랑을 바란다. 엄마니까, 아빠니까 자신을 사랑해줘야 한다고 여긴다. 부모의 사랑은 맹목적이라고 배웠다.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준다고 배웠다.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그러다 결혼을 하면 배우자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바란다.

이게 나니까, 있는 그대로 사랑해달라고 한다.


남들에게는 그런 사랑을 원하면서, 정작 우리 자신에게는 어떤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는커녕 이런저런 조건을 들어 자신을 미워한다.

앞으로 자신에게 해줘야 할 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사랑이다. 이유나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P.277


사랑 앞에선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다. 사랑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없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자존감이 낮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부해선 안 된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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