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꼭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는 건가요. 어떤 주제든 상관없이 어떤 사람인지가 진심으로 궁금해서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라면 오츠이치. 단 현재의 오츠이치가 아니라 그가 데뷔작인 <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를 썼던 시절의 오츠이치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대체 어떤 십대인거야...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질문이지만... 기왕 책 속의 등장인물의 삶을 살거라면 화끈하게 <반지전쟁>의 프로도? 단 하루니까 그 험난한 여행의 전부를 살진 않아도 되고, 어떤 하루인지 고를 수도 있다면 원정단 전원이 모여 한가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살인의 해석>. 프로이트와 융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는, 과대과장허위광고에 속아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소설 자체는 추리물로서 그렇게 나쁘거나 혹평할만한 내용이 전혀 아니고 되려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인데, 프로이트와 융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광고에 혹해 구입한 사람으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배신감이 더 컸었지요.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전면이 풍경 사진 등으로 이루어진 여행책들 대부분은 예쁘고, 책 내용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표지에 혹해서 책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 여행책이라서요;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아직 읽지 못한 오츠이치의 글들. 현재 오츠이치 붐이라서 ^^;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헐. 책에서 오타가 나와! 책에서 오타가! 하고 좀 놀랍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책이라는 게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편이라 일단은 놀라고 그 다음엔 내가 틀린건가? 하고 의심도 좀 합니다. 누가봐도 오타일 경우엔 그냥 어이없어 하고 계속 읽지만, 애매한 경우엔 검색을 통해서 확인을 한 후에 다시 읽습니다. 어쨌든 그냥 계속 읽습니다.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어린왕자>. 3번이 뭔가요. 백번은 읽었겠네요.
각각 다른 출판사의 다른 번역본의 책만 해도 스무권 정도 가지고 있는걸요.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사자왕 형제의 모험>.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그렌이 쓴,
정말 눈물나게 멋지고 아름답고, 또 의미심장한 책입니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오리엔탈리즘>.
대학 다니던 시절 읽었던 책인데,
기억이 맞다면 역자후기만 해도 거의 50여페이지가 넘었던 기억이 납니다.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다른 건 몰라도 판타지 등의 장르문학에 대해서는 황금가지를 무한 신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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