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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히로시마 - 공생의 길, 평화의 길
이실근 지음, 양동숙.여강명 옮김 / 논형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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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대로 연구되어진바 없는 조선인 원폭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자서전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상황과 내용이 깊이있게 담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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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만의 군사화와 성폭력 - 여성사에서 본 이와쿠니 미군사기지
후지메 유키 지음, 양동숙 옮김 / 논형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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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화 기지에 관한 잘 정리된 이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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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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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외국 기행부터 스노우 캣의 행보는,조금 더 차분해지고 내적으로 침잠해 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그것은 첫번째 시리즈인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를 확인해 볼 적에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혼자놀기'의 경우 어느정도 공감을 기대하는 작가의 흔적이 엿보이는데-연재가 웹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보아도- 오랫만에 만나는 이 '지우개'에서는 스노우캣의 유머러스한 풍자 보다는 나르시즘적 멜랑콜리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이 옮겨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지우개'를 통해 세상을 보는 성찰이 더욱 깊어졌다고 언급할 수 있을까? 확실하게 장담하지는 못하겠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끌어온 (지독한)'개인성'과 '은둔'의 카테고리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변함없이, 일관되게 관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시간의 텀에도 불구하고 소재에 대한 동어반복만이 보여졌다면 처음의 의문은 제시하지 조차 않았을 것이다.  

지우개라는 사물의 용도를 독특하게 치환시켜 투영하는 모습은 일견 공격을 내사시켜 반응하는  매우 사적이며 심지어는 반사회적 정서의 표출로만 비추어 질 수도 있겠으나, 그것은 달리 말하면 평소 무심코 넘기거나 지나쳐버리는 관례, 즉 사람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동의된 사회적 관습이나 규범들, 습속들이 다양한 개인을 고려하지 못하며 때로는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소모품으로써 상징되는 지우개를 통해 드러낸다.  

곳곳에서 볼 수 있듯이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는 여전하지만 '지우개'에서는 보통의 사회를 향해 한층 더 예리한 일침을 가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 사회적'깊이'를 조금 더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지우개 시리즈는 미사일이 투하되자 자신의 모습(존재)를 지우는 광경을 묘사한 작품에서 드러나는 데, 그 장면은 내게 있어서 너무나 뚜렷하게 히로시마의 원자 폭탄 투하 장면과 겹쳐졌다. 

초창기 그가 주목받았던 것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맞이하여-대두되는 개인성과 보다 정서적인 감흥에 대한 세대들의 공감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가 이러한 소재를 통해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세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해야 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물론 그것은 그의 삶이나 인간에 대한 성찰-관찰이 아니라-도 수반되어야 한다.  마땅히 그래야만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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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건축 - 언어, 수, 화폐 패러다임 총서
가라타니 고진 지음, 김재희 옮김 / 한나래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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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은유로서의 건축'에서 가라타니 고진은 서양의 철학사를 건축으로서의 의지로 파악하고 비판한다. 흥미롭게도 가라타니 고진의 서술방식은-서문에서부터 발견되는데, 마치 일본의 오리가미를 떠오르게 한다. 접다(おる)+종이(がみ)의 합성어인 오리가미(おりがみ)란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종이접기인데 우리나라의 종이접기는 2차세계대전시기즈음에 독일의 종이접기와 일본의 방식이 합쳐져서 전해진다. 하지만 독일을 포함한 유럽도 일본도 독자적인 종이 접기 방도를 만들어 발전시켜 왔다고 한다. 그 오리가미의 서술방식은 분명 구축construction, 건축, 생성이라기보다는 제작poiesis에 더 가까울 거라 생각한다.
 
플라톤의 향연도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데, 고대의 그리스인들은 짓기poiesis를 창작과 동일시 했다. 아무튼 여러가지 고리들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플라톤뿐만 아니라 현대 사상과 철학에 대한 해박한 가라타니의 이해는 자뭇 따라가기 어려워 보이는 개념들을 씹을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책은 현대철학에 대한 일종의 개괄서 역할을 한는 걸로 봐도 좋다. 하지만 여러가지 개념들을 나열하는데 온전하게 소화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참고들이 필요했다. 많이 놓친 사항들이 있어서 일단 읽기를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자뭇 덜 이해된 듯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1,2부는 앞서말한 현대 사상에 대한 나열이 주로 파악된다. 특징이 있다면 글의 귀결이 항상 괴델의 불확적성 원리나, 비트겐슈타인 혹은 마르크스, 칸트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그에 대치되는 사상은 헤겔, 때로는 키에르케고르, 후설, 등이다. 복잡하게 엮여가는 듯 하면서도 가라타니는 시종일관 어떤 문제에 대해 끈질기게 추적한다. 그 문제란 이 책을 읽게 된 입문서적의 저자님에 의하면 타자와 타자성의, 관계에 대한 것들이다. 하지만 그런 덧붙임이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몰아가는 근거는 부분적으로 나뉘어진 3부까지 포함한 21개의 파편들이 과연 그러한 문제를 제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불분명하게 비춰지고 있기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1,2부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는 3부는 초반엔 비트겐슈타인의 수학에 대한 괴델에 대한 이론과 러셀 비판이 이어지더니 어느 순간에인가 1,2부에서도 반복해서 나왔던 마르크스의 '자연생장' 이라던가, c-m-c, m-c-m의 풀이가 등장한다.  즉, 결국 서양철학의 '건축에의 의지'를 바깥이란 개념에서 즉, 타자,-토대없음-을 통한 비판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나 비트겐슈타인을 통해야 한다는 의미일까. 나름의 매듭을 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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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마 모랄리아 -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4
테오도르 아도르노 지음, 김유동 옮김 / 길(도서출판)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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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기도 하지만,요즘 들어 미학관련 도서를 꾸준히 찾고 있다. 욕심이 생겼달까.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만큼은 깊이 파고들고 싶다. 하지만 무턱대고 벤야민이나 하이데거, 칸트의 이론을 독해한다는건 무리일 것이다.

미니마 모랄리아는 진중권의 현대미술강의를 통해 그 사상을 접할 수 있게된 아도르노의 저작중 부제-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이 눈에 띄어 집게 된 책이다. 무언가 쓰다듬는 듯한 이 부제가 그때 상황에서 깊이 와닿은 것 같기도 하다. 사상가 고유의 이론이 깊이있게 쓰여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생각이나 철학의 깊이를 가늠 할 수 있다.

다행히 이 책은 아도르노의 개론서로 적합하다는 소개가 씌여있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상을 더듬기 전에 읽어봄직 하다. 읽게된다면 그의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은유법이나 까다롭지만 허를찌르는 비유의 놀이에 탄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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