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 죽음을 사랑한 소년

죽음을 사랑한 소년 ㅣ 스토리콜렉터 6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월

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 지옥이 새겨진 소녀에 이은 슈나이더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

​이번 사건으로 슈나이더는 또 어떤 영향을 받게될 것인가아 - 하는 것이 앞으로 이 시리즈의 진행에 있어서 관건이라고 생각된다.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면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번 이야기는,

   교도소라고는 하지만 치료감호소나 정신병원처럼 보이는 슈타인펠스 교도소로 젊은 심리 치료사 한나가 도착하며 시작된다. 갑작스런 사고로 전임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경력이 없는 그녀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범죄자만 있는 이곳에 올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슈타인스펠 교도소에 도착한 한나의 행동에서 뭔가 숨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모든 사람에게 까칠한 슈나이더와 함께 다시 사건을 맡게된 자비네는 휴가를 내고 주말에 언니와 조카를 보려던 계획을 미루게 된다. 함께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은 티나가 수사 도중 부상을 입은 소식도 신경이 쓰인다. 스위스 연방경찰의 협조요청으로 베른을 찾은 슈나이더와 자비네. 두 사람은 계속해서 발견되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확인할수록 연속적이고 연쇄적인 패턴을 발견한다. 자비네는 범행을 저지른 방식에서 동일범에 의한 사건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발견된 피해자들이 슈나이더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앙금이 남을 만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자비네는 슈나이더가 범인일리는 없지만 슈나이더도 연쇄살인범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전에 사건을 조사할 때와 달라보이는 슈나이더의 행동에 신경이 쓰인다.

​   여느 사건조사와 다를 것 같지 않던 사건은 슈나이더와 자비네의 시간을 뒤흔든다.

구름은 언젠가 비를 몰고 온다.

​슈나이더가 굳이 말하지 않았던 사실들이 드러나고 그를 파괴시키지 않을지 걱정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 하지만 여느 사람들과는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에서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 사리를 채우기 위해 주변사항을 간과하고 사건을 촉발시킨 어리석은 인간은 정말 한대 쳐주고 싶다.

+ 진짜, 그냥 - 사랑과 관심을 조금 더 받고 싶었을 뿐인데,
+ 원래 슈나이더는 금발에 곱슬머리, 구렛나루를 짙은 색으로 염색했다니!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는 남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