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책 속의 시대감은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폴리팩스 부인의 이야기 중 세번째로 함께 떠나봤던 이야기는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려 여덟 개의 여권을 모자에 숨기고 불안정하고 통제가 강한 나라 불가리아로 떠나야 ​했던 폴리팩스 부인은, 이번에도 해냈다 !

1971년에 나왔던 것 같은 이 이야기는 2017년 현재에 읽어도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얼른보고 싶은 조바심을 만들어내기까지 하니, 책 읽는 것이 정말 즐겁게 느껴지게 만들어 줬다.

이전에 본 이야기에서 폴리팩스 부인은 젊은 동료를 만나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었다면,

이번에는 자신과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을 만나 지치고 쓰러지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것 같다.

노인이라고 불리는 연령에 들어서면, 오히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지 않는가 -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들 중 재미있는 것을 놓치지 않고 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 폴리팩스 부인과 찬코의 유대는 오 - 멋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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