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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비자발적인 백수인 기간이 길어지면서 바깥에 나가는 것은 거의 CCTV에 생존신고를 하듯나가는 일이 전부인 것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 나갔다가 충동적으로 이수역 14번 출구쪽에 있는 스마트 도서관 기기로 바로 빌릴 수 있는 책을 검색해 제목만 보고 골라서 빌려왔다.
빌려온 것을 빨리 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2주라는 기간을 너무 믿어버린 탓인지-
반납하기 26시간 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후 11시가 되어서야 반납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2020년 1분기에 방영된 것 같은데 ...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볼만한 길이 없는 것 같다. 일단 드라마는 포기.
이야기는 최근 근무지를 바꾸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새로 배속된 근무지에 맞춰 멀지 않은 곳에 집을 정하고 일을 시작했는데, 주변에 어떤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여유를 갖고 둘러보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나날이 계속되던 와중에 하루 쉴 수 있는 휴일이 주어져 집 주변을 둘러보려 나선다.
어디에서나 봤을 법한 역주변 상가들이 있고 그 중 시계가게도 있었다.
마침 손목시계가 멈춰 건전지를 교환하러 들어간 곳의 벽에는 "알리바이 깨드립니다"라는 말이 붙어있는 것이 아닌가 -
12페이지
가게 안을 둘러보던 나는 저도 모르게 눈을 의심했다.
'시계 수리해드립니다' '건전지교환 해드립니다'라는 벽보가 있는 것은 그렇다 치고
'알리바이 깨드립니다' '알리바이 찾아드립니다'라는 이상한 벽보까지 잇었기 때문이었다.
알리바이라는 말에 절로 흠칫했다. 이게 무슨 농담이지?
반신반의하며 시곗방 주인에게 알리바이를 찾아달라고 의뢰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 2019년 08월 16일 1판 1쇄 인쇄, 2019년 08월 20일 1판 1쇄 발행 버전으로 250페이지에서 오자가 발견되었다. 뒷부분에도 연결된 것들과 시간대가 맞으려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작년 12월 6일 수요일이었다."가 되어야하지만 1월 6일 수요일로 되어있는 것. 작 중 배경은 2017년에서 2018년으로 이어지는 것 같으니까 그 날짜는 2017년 12월 06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