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 - W-novel
이노우에 유우 지음, syo5 그림, 구수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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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미스터리에 살해당한 피해자가 없는 것이 그렇게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야기를 보는 사람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혹은 '머릿속에 불이 들어오듯 번뜩이게 만드는' 반전이나 숨겨진 뒷이야기가 흡입력있게 다가온다면 충분히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가 될 것이다.



자살, 타살, 사고사 같이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시오는 사토아 함께 주변에 나타나는 사선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일을 한다. 물론 말 한다고 모두가 믿어준다는 보장도 없거니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사선이 나타났으니 조만간 죽음의 위기가 오겠다'고 말하지 못한다.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서로를 그냥 믿고 함께 일을 하며 죽을 수도 있었던 사람들의 남은 시간의 방향을 바꾸는 일을 하던 중, 사토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4명에게서 사선이 나타나는 일이 일어난다. 그들에게서 조금은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내보기 위해 무인도로 그들을 초대하는데 짐작했던 것과는 다르게 사선은 점점 짙어진다.

이번엔 어떻게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내게 될까-




27페이지

흡사 심술궂은 사신이 힌트를 흩뿌려놓고 우리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혹시 그 사신은 해결할 수 없는 미스터리는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87페이지

토미 시오의 능력은 미스터리를 통째로 깨버리는 치트 능력인 거다.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보여줄 너는 누구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선이 보이는 시오에게 사토가 하는 말일까? 사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얼마 안되어 죽게 된 시오의 소꿉친구 치호에게 시오가 다짐하듯 하는 말일까?

가끔 이야기를 하던 상대방이 '내가 아는 누군가와 잘맞을 것 같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과 죽이 잘맞을 것 같다는 것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 건지는 주관적인 것이겠지. 그래도 그건 대부분 친해질 수 있는 기재가 있다는 것이라는 의미가 되기도하고, 그런 말을 한 사람이 느끼기엔 비슷한 사람으로 분류가 된 것일 수도 있다.

누군가가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주고,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런 일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잘,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 사토,논슈거(무토) / 무토 이치호- 치호 :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등장하는 부분은 2,3번을 되짚어봤다. 그렇구나 - 하고, 이게 키였구나 싶었다.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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