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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한가닥 진해졌다.
혼자 나름의 딜레마에 빠져서 고민을 하고, 어떤 것이 더 나을까?를 생각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선택하고 고를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더.
돈이 많으면 좋겠다. 잘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다.
어떤 것을 골라야 더 좋을까- 하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때는 이랬으면 어떨까- 저랬으면 어떨까-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고민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는 것 같다. 원래 흔들리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하지 않던가,
흔들리는 만큼 고민한다는 것이고 생각해보는 것이라는 반증일거라는 생각도 든다. 어떤 것이 세상이 보기에 옳은 것일까를 고르기 보다는 나에게 더 잘 맞는 것을 고르는 방법을 터득해나갈 수 있는 것이 경험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지,
생각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만 아니라면 깊이 생각해보고 나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는 방법도 좋은 고민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이렇다고 하질 않는가- 때에 따라 맞는 것을 잘 찾는 것도, 찾기 위해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좋아보이는 것을 해보고 싶지만 그걸 위해서 뭘해야할까? 포기를 해야하는 게 있는 것일까? 아니면 뭘해야 하는 것일까? 또 깊이 생각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