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라인배럴 1
시미즈 에이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애니메이션도 나왔다고 하고 간간이 얘기는 들었는데, 이제야 보게 된 강철의 라인배럴. 일단 1권에 대한 소감은 전형적이고 무난한 열혈소년+로봇. 1권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로봇만화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는 느낌이다.

소년과 로봇의 운명적 만남, 그 힘을 사용하는 계기도 또 그로 인해 겪는 심리적 갈등까지. 아마 선배들의 경우를 따른다면 앞으로 소년은 로봇과 함께 수많은 싸움을 경험하며 성장해 갈 걸로 보인다. 그게 드래곤볼 식의 끝없는 힘의 추구가 될지 테카맨 블레이드 처럼 처절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 비극의 여정이 될지는 두고볼 일이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흔히 빠지는 맹점중 하나가 중2병환자 같은 주인공과 그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잘만 엮어낸다면 재미있는 성장물이 되겠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독자들을 납득시키지 못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여럿 등장할 모양인데 과연 그들은 또 언제 어떤 희생양이 될지, 혹은 거꾸로 어떤 식으로 주인공을 괴롭혀 줄지 기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건 야지마. 외모도 성격도 느낌이 팍! 온다. 주인공의 절친한 친구이면서 라이벌이라는 위치도 그야말로 특A급 자리.

아직은 사건의 범위도 주인공 주변에서 맴도는 정도인데 마키나의 정체와 존재 이유, 팩터와의 관계, JUDA Corporation의 정체 등을 어떻게 풀어가고 어디까지 스케일을 키울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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