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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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풀어낸 이외수의 짧은 생각 모음집.

글 하나하나는 상당히 독립적이지만,
그러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흐름이 존재한다.

재치있으면서도 재미있는 글들이 많다.

그 중 몇가지 발췌.

"한 여자가 20년이나 걸려 성인으로 만들어놓은 아들을 다른 여자가 불과 20분만에 바보로 만들어버린다" 미국의 여류 저널리스트 헬렌 롤랜드의 말이다.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만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십 년 뒤를 내다보는 천재가 된다' 출처불명의 명언이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수작을 거는 행위를 '작업'이라고 표현한다. 젋은이들은 사랑을 받아줄 대상을 만들기 위해서 작업을 거는 경우도 있고 성욕을 받아줄 대상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거는 경우도 있다.
성개방 풍조가 확산되면서 유행가 속에서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끗'하던 여자들은 사라져버렸고 '너의 손길에 나를 맡긴 채 이대로 쓰러지고 싶은' 여자들이 배꼽티와 핫팬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당연히 사랑을 받아줄 대상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거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성욕을 받아줄 대상을 만들기 위해 작업을 거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자는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에게서 자동차 한 대를 선물로 받았을 때보다 사랑을 느끼는 남자에게서 장미꽃 한송이를 선물로 받았을때 더 큰 감동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어떤 여자는 장미꽃을 선물한 남자를 버리고 자동차를 선물한 남자와 결혼한다. 그것은 장미꽃이 자동차보다 더 많은 불안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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