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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드로우 -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
드로우앤드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로서 ‘최소한’ 요즘 20대~30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젊은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미국 취업기와 함께 한국에서 유튜버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무려 300페이지가량 이어진다. 50대인 내가 젊었을 때부터 줄곧 듣던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다’를 반복하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읽는 내내 당황스러웠다. 20분 분량의 영상이면 충분한 이야기(영상 <우리가 디자이너가 되길 포기한 이유> 그린룸토크)를 기성세대와 똑같은 형식의 책으로 낸 이유가 읽는 내내 궁금했다. 내용은 차치하고서라도 형식에 있어서 전혀 디자인적이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다.
원룸 혹은 고시원에서 한강 변 아파트나 오피스텔로의 이동이 요즘 세대들이 꿈꾸는 성공인가보다. 워낙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성공담이 많아서인지 아직은 무엇을 이룬 사람 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목표와 꿈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하지만 저자의 선택과 결단을 칭찬하고 앞으로 더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