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시아 문학상 _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그리운 기억, 남겨진 사랑: 두 번째 이야기 』 북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아글라 소중한 글입니다.」
『그리운 기억, 남겨진 사랑: 두 번째 이야기 』
이 책은 2024년 ‘제8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기 부문 수상작 4편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기억을 앗아가버린 치매라는 질병 속에서 그 주인공을 둘러싼 가족들의 일상과 가족애를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그려내고 있습니다.
치매라는 질병을 겪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진솔하고도 아련한 이야기.
삶의 기억들을 무시한 채 거꾸로 돌리는 시계처럼 과거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버리는 듯한 사랑하는 가족에게 다가온 치매.
치매를 겪는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는 현실은 감내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 그리고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억을 갉아먹는 치매라는 질병 속에서 가족들은 치매와 함께 살아가며 희망을 발견하는 모습들을 보게 합니다.
겪어보지 못했던 상황과 아픔 속에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닥쳐온 시련들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위대한 힘은 마음의 잔잔한 평화를 안겨주는 듯합니다.
‘제8회 디멘시아 문학상’ 수상작으로 각 4편의 에세이를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대상자와 그 가족들의 일상 속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치매를 앓는 부모님의 행동으로 때론 눈물도, 때로는 허탈함과 죄송한 마음 그리고 더 잘 효도해 드리고 싶은 복합적 감정 속에서 각 일상 속 삶들은 깊은 공감과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잔잔하면서도 내일의 희망을 바라보며 밝은 웃음으로 헤쳐나가는 가족들의 위대한 힘은 그 질병을 바라보고 또 새롭게 희망찬 날들로 만들어가는 시간들일 것입니다.
위대한 가족의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치매 환자가 가정에 있으신 분들이나 치매 증상으로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 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치매 증상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하는 기회를 갖게 하고 지혜롭게 삶에서 새로운 모습을 바라보며 시련들을 헤쳐나가는 위대한 힘을 다시금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