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틸리언이 검열을 한다고 비난하는 거군요."
"아뇨. 센틸리언은 고삐 풀린 알고리즘이에요. 사람들이 원하는것처럼 보이는 걸 점점 더 많이 제공할 뿐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러니까 나 같은 사람들은, 바로 그 점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해요..
센틸리언은 우리를 조그만 거품 속에 가뒀어요. 그 속에서 우리가보고 듣는 것들은 전부 우리 자신의 메아리예요. 그래서 점점 더 기존의 믿음에 집착하고, 자신의 성향을 점점 더 강화해 가는 거죠. 우린 질문하기를 멈추고 뭐든 틸리가 판단하는 대로 따르고 있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우리는 점점 더 고분고분한 양처럼 변해 가고,
털도 점점 더 복슬복슬해져요. 센틸리언은 그 털을 깎아서 더 부자가 되고 말이죠. 하지만 난 그렇게 살기 싫어요."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love)‘ 이라고 말할 때, 난 그 말을 여기서 느껴요. 엄마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켰다. "하지만 ‘아이[愛]‘라고 말하면, 여기서 느껴요. 엄마는 가슴에 손은 얹었다. - P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고] 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평점 :


읽는 구절구절마다 왜이리 공감될까?
너무 공감 되는 부분이 많아서 끝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궁금해하며 미리 뒷부분 먼저 볼수 있지만 참고 기다리며 읽어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