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읽고서 세상의 끝을 찾아 나선 이유가 몹시 궁금했어요. 세상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풀밭에 누워 구름이 움직이는 걸 보고 구름이 멈추는 세상의 끝을 찾아 나선다는게 흥미로웠지요.(구름은 계속 이동만 하는게 아니라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이 세 친구는 여행을 떠났을지도 궁금하더라구요)육지가 끝나는 곳에서 넓은 물가를 만났을 때에는 배를 타고 움직였고, 사람들에게 물어 찾아간 높은 산과 낮은 골짜기도 세상의 끝은 아니었어요. 책의 뒷 면지를 보면 세 친구가 세상의 끝이라고 이야기 한 곳은 출발점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어요.세상에 끝이라는게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내가 살면서 계속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인생에 대해 질문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난 것이지요.세 친구가 여행하는 동안 그 여행은 필요하지 않은 거ㅅ이라고 그만 하라고 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세 친구는 여행을 이어가죠.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내가 하기로 한 것이 있다면 흔들리더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세 친구가 여행하며 찾았던 곳, 만났던 사람들은 제 삶에서 겪게 될 다양한 사건이라고 생각되었어요.그래서 이 책을 제 인생책으로 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