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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평점 :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탈하게 40년 인생을 살아온 내게 앞으로의 인생은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보라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계시란 초월적 존재에 의해 어떠한 지혜, 지식을 깨우쳐 보임을 뜻한다.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꿈을 꾼 대로 살아볼 것인지 망설이는 나에게
한 마디로 계시처럼 다가온 책이다.
주인공 '나'가 겪은 저쪽 도시(그림자가 분리되고, 벽이 있는 곳)에서의 일이 다시 현실에서 유사하게 경험하는 것은 데자뷰처럼 느껴졌다.
저쪽 도시에서 꿈을 읽는 일을 하던 그는
이쪽 도시로 돌아와 그 기억을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
그림자가 있는 이쪽 도시에서 신비로운 경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 나를 보니 내 앞에 알 수 없는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여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