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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수많은 사람 중에서 친구가 되기로 하고,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보며 나는 그 동안 어떻게 친구를 사귀었는지, 친한친구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친한 친구들에게 책표지를 찍어보내며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카톡을 보냈어요.
주인공 중 한명이 힘들 때 그 친구에게 가서
"나를봐"라고 말하는건 용기있다고 생각되었어요.
"내가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뭐라고" 라는 생각이 들면 "나를봐"라고 말해줄 수 없잖아요.
나는 위로한다고 여러 말을 하지만 정작 친구에게는 힘이 나지 않을 수도 있구요.
짧은 세마디의 말 "나를봐"라고 말하고 두 주인공이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의 눈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예요.
저는 이 책의 앞,뒤면지에 반했어요. 두 주인공 주변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개성넘치는 모습을 따라 그려보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