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참 좋다. 피카소를 소개하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누구든 참 부담스럽겠다. 하지만 썩 어울린다. 피카소가 생전에 했던 말들을 따라가며 그를 이해하도록 한 기획도 참신하다. 무엇보다 그림작가가 피카소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만든 책이라 느껴진다. 거장이 남긴 어록은 이렇게도 재생된다. 사진도 그렇다. 신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