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5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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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사랑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다는 사실에 있는 것은 아니다. 개츠비는 죽었지만 그의 마음 속 불빛은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개츠비는 위대한 것이다. 그의 '푸른 불빛'은 시작은 갸냘픈 떨림이었으나, 활활 타오르는 불빛으로 끝을 맺었다. 개츠비만이 아니다. 모든 인간들 또한 남들이 보기에는 하잘것 없는 빛(꿈)을 향해 온몸을 던지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 세상이, 우리의 삶이 타오르는 불빛 속에 뛰어드는 부나비처럼... 온몸을 내던진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얻게 될 수 있게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단 한 가지 사실은 명백하다. 비록 이 세상에서 쓸쓸히 잊혀진다고 해도... 우리 마음 속 불빛은 영원히 이 세상을 비춰줄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불빛은 개츠비처럼 흐릿한 불빛을 바라보며, 열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다시금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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