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자신이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말해 그것은 사랑이 아닌 실연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사람을 생각하며 번민하는 데서 오는 감미로움은 자신이 여전히 사랑 자체를 사랑한다는 자기애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증거였고, 그는 자신의 존재 자체에 동반되는 감정마저 대상화하는 욕망의 실체를 알아채고 각성했으며, 그런 자신을 떠밀어 내보기도 했다. 323-324p,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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