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보기에 필요 없어도 전부 제 보물이에요. 절대 사라지지 않는 재산이고, 소중한 인생의 일부예요. ……설령 누군가가 무의미하다고 단정 짓더라도."아르놀트 쪽으로 몸을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제 인생에 가치가 있는 게 뭔지는 제가 정하는 거예요."
내가 입시학원에 가 있는 동안 미야기는 친구들과 놀 것이다.수험생이라고 매일 공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미야기가 논다고 해도 상관은 없을 텐데, 어째서인지 화가 났다.나는 현관문을 열었다가, 멈췄다.뒤를 돌아 미야기의 손목을 잡았다.
이게 뭐하는거야? 하다가도 연이어지는 까다롭고 날선 심리묘사를 읽다보면 조금씩 빠져들게되는 매력이 있네요.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읽은 뒤의 만족감이 큽니다. 2권도 바로 구매해야겠네요.
"명령해."센다이가 조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언제 어떤 것을 명령할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었다.센다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미야기."명령을 재촉하듯 힘 있게 이름을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