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언젠가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관람차에, 꼭 함께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나를 향한 강렬한 호의가 바람처럼 내 머리카락을 흔드는 느낌이었다.나는 갑자기 불어온 맞바람에 숨을 쉬기 힘들었다.
묘한 긴장감 속에서.아지사이 양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조용히 말했다."레나 짱은………… 누구에게나 상냥하네~."
"그래서? 또 주인이 왕자를 길들여서 사이가 좋아진 거야?""아니거든요."도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생각한 마도구들을 그 손으로 만들어내고, 친구와의 친교를 이어준 건 한 명의 젊은 마도구사다.그 사실이 굉장히 신기해서 와인 가죽 부대를 내렸다.푸른 하늘 아래 한여름의 더위를 밀어내는 강한 강바람이 불었다. 그래도 눈앞의 소형 마도 풍로의 열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야채수프의 하얀 증기만 바람에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