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퀄리티의 애니화로 화제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 참에 저도 장바구니에 묵혀있던걸 꺼내들어서 1권을 읽었다가, 이건 작품이라고 확신하고 바로 전 권 구매해서 주르륵 읽어버렸네요.미려하고 세밀한 화풍, 많은 고민을 하지만 답답하지는 않은 전개. 찝찝함을 남기지 않고 흐뭇한 스토리. 그리고 필요할 때면 페이지와 컷을 아끼지 않고 2페이지 한가득 세밀한 묘사를 담아내는게 다른 작품에 비해 높은 빈도로 나타납니다. 그리기 번거로워도 이건 도저히 안 그릴 수 없다는 마음이 보이는 듯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느껴지네요.인물의 표현에 있어서도 입술 모양, 눈썹의 각도, 눈동자의 크기,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드러나는 귀의 홍조 등등 표현 가능한 모든 것을 담아낸 세밀한 묘사 역시 한 치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되겠습니다.무엇보다 내용면에서도 뭔가를 좋다는걸 표현하는 방법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당당하게 가감없이 폭발시키는 그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매력 포인트로 느껴졌네요.착하고 매력있는 주인공들이 좋아하는 것을 숨기지 않고 일직선으로 돌파!! 란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싶은 그런 작품이네요.
매력적인 히로인들, 천연덕스럽게 엇나가는 기본 상식을 베이스로 자아내는 가벼운 웃음. 훌륭한 필력과 전투에서 보여주는 뽕맛. 전형적으로 훌륭한, 그런 작품입니다. 물론 극상 퀄리티의 일러스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중 하나입니다.다만 차근차근 빌드업을 해두고선 막판에 와르르 무너지는건 아쉬운 점입니다. 분량 조절에 실패하고 작가가 급히 마무리를 지은 듯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타가 너무 많아요. 편집에는 좀 신경 써줬으면 좋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너무 뚜렷해서 매번 기대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의 신캐릭터로 다시 한 번 파란이 예상되는 5권의 빠른 정발을 기원합니다.
시대는 돌고돌아 과거에 유행하던 순애의 바람이 다시 불어오고 있는 것 같아 순애파는 기쁩니다.다소 올드하고 참신하진 않은 소재이지만 그만큼 안정적인 이야기 전개가 되네요. 필력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1권이니 별점 하나 추가하고 갑니다.그 외론 개인적으론 일러스트는 예쁜데 미묘하게 캐릭터랑 일치가 안되어서 혼란스러웠습니다. 2권에는 조금 더 기대해보겠습니다.
아...우리 모지리.......1권에선 기대 이상의 수작이라고 평가했는데, 지금와서는 우연히 만난 걸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1권에서는 독자에게 희망을 심어줬고, 2권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기대감으로 이끌었으며, 이번 3권에서는 기어코 독자의 심장을 콱 틀어잡습니다. 푹 빠져들게 하고, 눈물 짓게 하고, 전율하게 합니다. 성녀같지 않지만 그 누구보다 성녀다운 피아의 이야기, 겉으로는 가벼워 보이지만 볼수록 진지한 이야기. 정말 추천합니다. 앞으로도 빠른 정발이 이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