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인가요?"어디에 계획적인 요소가 있는 걸까?
3권으로 완결입니다. 인물과 사건 모두 놓치는 것 없이 매듭을 짓긴 하는데, 그 과정이 우연이 너무 많거나 억지로 말로 때우려고 하는 등 전개상 허술함이 있네요. 그래도 복선은 모두 회수하는걸 봐선 흥미를 잃어 대충 쓴 건 아니고 부득이하게 출하당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나름 미묘한 맛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쉽네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분량만 보면 1-상권은 일반 라이트노벨의 2~3배였는데 이번 1-하권은 3~4배네요. 그렇게 5권치를 한번에 써내려놓고는, 마지막엔 뻔뻔하게 2권에서 계속이랍니다. 하지만 도중에 책을 놓을 수 없는 몰입감은 여전합니다. 정말 멋진 필력이네요. 그러면서 세계관도, 인물관계도 점차 넓어지고 복잡해지며 복선을 남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본격적인 SF를 소재로 삼은 작품입니다. 꽤나 희귀한 장르네요. 필력은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상세한 행동 묘사를 긴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내는게 강점이네요. 그러면서도 이야기의 연결이 매끄러워서 일반 라이트노벨의 2~3배 분량인데도 망설임 없이 끝까지 몰입하게 됩니다. 간만에 접하는 액션계열 수작이네요. 앞으로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