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가볍게 볼 수 있는 흔하고 무난한 작품이었는데, 1권 마지막의 그 장면을 기점으로 2권에선 흐름이 크게 바뀌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주 긍정적으로 말이죠. 담백한 무난함에 임팩트와 매력이 더해지면서 읽는 맛이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탁월한 필력이라곤 못하지만, 꽤 괜찮은 러브코미디라고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었네요. 여주인공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는 등장인물의 개성도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후속권이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