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그리고 역시나 이번에도 그러한 마도구사 달리아입니다. 지난권까지의 물줄기가 한데 모여 넓은 호수에 물이 차오르는 듯한 에피소드였네요. 이번 권의 중심 소재가 세계관에 비해 조금 위화감을 주긴 하지만, 그 이상의 유머러스함을 보여줘서 그냥 아무래도 좋고 나른하게 푹 늘어지게 만드네요. 등장인물도 따끈따끈, 독자도 포근포근해지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