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초하이텐션으로 우하하! 하며 써내려간듯한 지난 권을, 과오를 뼈저리게 후회하며 초하이텐션으로 으아악! 울부짖으며 주워담는 작가의 고군분투가 절로 떠오르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도 필력은 괜찮아서 전개는 무너지지 않고, 등장인물은 웃음도 주고 감동도 주며 충격적인 표현력으로 언어적 쇼크도 주면서 러브코미디&휴먼스토리를 적절히 이어나갑니다.다만 시리어스와 개그의 연결이 불안정 하고 이야기에 군살이 붙어 쓸데없이 시간만 끌고 이해가 어렵다는 단점은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산만해진 느낌인데, 대형 폭탄이 떨어진 5권에서는 어떻게 될지 다시 한 번 지켜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