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짧지 않은 호흡으로 정성들인 묘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필력은 그저 그런 정도인데, 여기에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수시로 이야기를 끊어버리니 몰입할 수가 없습니다. 인물과 사건의 이미지를 잡아줘야 할 일러스트도 퀄리티 면에서 아쉽네요.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일상계 학교 러브코미디이고 주인공에게 괴짜가 모이면서 진행되는 타입의 내용입니다만...캐릭터의 개성이 억지 수준입니다. 처음엔 독특하고 유감스러운 캐릭터라고 보였는데, 보면 볼수록 그냥 일상생활 불가능한 수준이라 캐릭터와 사건 전체가 어색할 뿐입니다. 결국 기승전결이 부자연스럽고, 연애요소도 개그요소도 놓치고, 그냥 정신병동 근무일지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아직 1권인지라 별 한개는 추가로 주지만, 2권을 볼지 말지는 그때가서 비판적으로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