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액션의 비중을 잘 배합해가며 판타지 계열 라이트노벨을 이어나갑니다. 치트로 무쌍을 찍지도 않습니다. 라이트노벨 답게 하렘 속성이 강하지만, ‘일단은‘ 정실이 정해져있어 수라장 아닌 훈훈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강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성, 예쁜 일러스트까지. 특히 마지막의 작가의 말을 보면 이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네요. 1권에선 필력 부족이 느껴졌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향상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묘사의 밀도가 너무 옅은 것이 가장 문제네요. 덕분에 상황이 그려지지 않아 인물간 대화에서 누구의 말인지 혼란이 오거나, 격렬한 액션신에서 전개가 이해를 뛰어넘으면서 몰입이 끊기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그러던데, 마감에 쫓긴걸까요? 이 부분만 고쳐지면 더 깊은 흡인력에 분량까지 챙겼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전개가 좋아 다음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더 발전하길 바라며, 빠른 정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