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편집이 아닙니다. 총집편, 재탕, 사골이라고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본작도 킬링타임으로 보는건데, 이건 그냥 시간낭비네요. 읽다가 하도 재미없어서 도중에 세 번이나 그만뒀고, 숙제처럼 겨우 다 읽으니 6개월이 지나있네요.이야기의 후면을 보여줄 생각이라면 본문에서 밝혀지지 못한 이면이 있어야 이야기에 매력이 있고 가치가 있지, 그런거는 전혀 없이 그냥 다른 사람 입장에서 관찰한 것만 재차 읊는게 이 권의 전부입니다. 한 사건을 화자만 바꿔가며 심하면 세 번, 네 번씩 똑같이 보고있자니 그냥 지루해요. 언제 끝나나 싶어요. 심지어 두꺼워서 더 화가나요.본편을 2년도 넘게 안봐서 내용을 다 까먹었을때라면 모를까, 그 외의 경우는 이 권을 그냥 보지 않고 넘어가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