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각성이라도 한듯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장점을 고밀도로 뿜어냅니다. 조연들을 십분 활용해가며 독자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완급조절도 대단하네요. 클라이막스, 슈퍼 클라이막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꼭 이전 권과 연이어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뱅크신 없이 하나하나 유달리 힘주어 그린 작화에, 말풍선의 두께부터 구불거림, 등장인물의 눈썹의 각도, 속눈썹과 물방울 하나하나 무엇하나 놓치는 것 없이 세심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도중에 놓는 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특별한 권입니다.그리고 주인공이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