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필력에 특히 시리어스한 씬에서 빛나는 몰입감으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실력에 비해 히트작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 작품이 드디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여 많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읽어보니 아쉬운점이 더 많았네요. 대중성을 위해 시리어스를 줄이고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다가, 그만 스토리의 무게감이 사라져 캐릭터에 맥없이 끌려가는 듯한 이미지가 되어버렸네요. 라이트노벨다운 전개인건 맞지만 작가 본연의 특기를 전혀 살리지 못한 흔한 이야기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2권에서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