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처음 토지를 읽었을 때의 기억, 감정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긴 세월이 흘렀고 감정의 세포들이 많이 무뎌졌음에도, 또 마치 요약본 같은 각색에도 불구하고 벅차오르는 뜨거움이 있다. 토지를 소설로 읽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길잡이 역할이 되어 둘 것이다.